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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동화] 포도 넝쿨 아래서 마음속 평화의 원표로 좌표를 찍는다[컬럼>오피니언]2023.08.04 16:00
포도나무 아래 누어서 포도넝쿨이며 포도손을 보면 누구나 마음속 평화의 원표로 좌표를 찍게 된다. 과일나무를 곧잘 그리는 고흐에게도 포도나무는 편안한 여유. 늘 불안했던 파리 생활을 정리하고 아를에 와서는 편하게 살았다. 그 느낌을 그린 것이 ‘아를의 붉은 포도밭’이다. ’사향포도가 있는 창가‘는 미셀 앙리의 그림이다. 색채 감성과 생동감이 쌍으로 추는 짝춤. 힘 넘치는 붓 터치로 유명해 컬러리스트라고 불린다. 이렇게 그려낸 흐드러진 꽃다발과 꽃나무 사이에 탐스러운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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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권위주의에 대한 나의 고찰[컬럼>기고]2023.05.10 21:22
미얀마 사회를 한 번 생각하면 아래에 제시한 단어들 중에 하나 정도는 누구나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독재 정부(국가), 독재주의, 권위주의, 절대주의, 독재 폭군, 전체주의, 권력” 등의 단어들이다. 먓은 칼럼에서 “위에 제시된 단어들의 본뜻을 미얀마로 바꿀 때 본뜻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했다. 과연 그런가. 이 단어들의 본뜻과 미얀마어로 바꿀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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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로 이해하는 몽골인의 특성[컬럼>오피니언]2023.03.03 16:55
의(衣) : 몽골의 전통 의상은 ‘델’이라고 한다. 델은 다 떨어져 버릴 때까지 세탁해서 입으면 안 되는 전통이 있다. 사막이나 초원은 물이 귀하다. 먹을 물도 없는데 옷을 빨아 입으면 엄청난 사치로 여겨 칭기스칸 때는 옷을 빨아 입으면 사형에 처하라는 법률까지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물 부족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치수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도 옷을 빨아 입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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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다 가축이 20배나 많은 땅, 몽골![컬럼>오피니언]2023.03.02 16:52
몽골은 아시아의 대표 내륙국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국은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몽골은 육지 가운에 들어있어 바다가 없다. 그런데 몽골인들한테 바다와 같은 존재인 아주 맑은 물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홉스골 호수가 있다. 이 호수는 면적이 2,760km이며 제주도보다 1.5배 다. 숲이 우거진 언덕과 꽃이 가득 핀 초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호리골 사리닥 산맥이 굽어보는, 수정처럼 맑은 물은 몽골에서 가장 고 가장 깊은 호수를 이루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담수의 2%를 차지한다고 한다. 몽골인들은 이 호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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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동화] 가시에 찔린 듯[컬럼>오피니언]2023.02.09 20:42
김정희는 나중에 강도순의 집으로 옮겨간다. 귀양살이하는 몸이 호사를 누리려고 좋은 곳으로 이사한 것은 아닐 터, 아무튼 이곳에서 오래 살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추사 유배지가 바로 이 집이다. 여기에도 그를 옥죄는 탱자나무 울타리는 빼곡했다. 고을 안에서 자유로운 군현안치(郡縣安置)와 달리, 위리안치는 집 안에서만 꼼지락거릴 수 있다. 집 밖으로 발을 떼면 안된다. 귀양살이는 세월을 담보로 잡아둔다. 자기 안의 시간은 느려터지는데, 울타리 넘어 시간은 바람처럼 씽씽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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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극복하는 순간 칭기스칸이 되었다![컬럼>오피니언]2023.02.02 16:49
대한민국과 1990년 3월 26일 수교하였으며, 외교관계 수립 이전에는 원료(섬유원료)를 수입해 제품(섬유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교역구조였다. 1990년 이후부터는 의료용기기, 컴퓨터, 승용차, 화물자동차 등 기계류가 수출되고, 철광석, 비금속광물, 동광 등의 광물자원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품목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약 5 ∼ 6 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몽골 인구의 2% 정도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 수치로 몽골에서 대한민국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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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비상시기를 지나며[컬럼>오피니언]2023.02.01 10:07
2020년 1월 어느 날, 근무 중이던 유치원에서 휴원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나의 코로나19는 시작되었다. 졸업과 입학 일정이 있는 그 해 2월은 그간의 일상이 깨지는 시작이었고, 그 긴장감은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이었다. 지금은 일상화 된 비대면 수업과 졸업식 등의 행사를 처음 실행해야 하는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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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지속가능한 다문화 사회[컬럼>오피니언]2023.01.02 16:44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개인적,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세대 간, 계층 간 모든 영역에서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역사회 의제 해결 중심으로 학습하고, 실천하고, 의제 해결을 위한 마을공동체 연대가 중요해졌다. 또한, 이의 핵심 동력으로써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지역 네트워 구축에 허브(hub) 역할을 담당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와 같은 기관들이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려야 한다. 지역공동체 연대와 협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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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과 몽꼬 울루스 агуу монгол орон ‘위대한 몽골국’[컬럼>오피니언]2023.01.02 11:58
광진구로의 첫걸음이 한국에서 몽골을 찾는 시작점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소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제 다문화와 함께해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하여 팀원들은 각자 역할 분담을 하였다. 몽골 출신 박예나는 현지의 최신정 보를 수집하고, 다시 한 번 몽골 여행을 꿈꾸는 류순이는 추억의 껍질들을 벗겨내어 현장감을 가미하였다. 그리고 언젠가는 고비사막의 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려보고 싶은 신윤석은 인터넷에 매달려 국내외의 여러 정보를 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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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컬럼>오피니언]2022.11.01 22:44
2020년 국내 한 컨퍼런스에서 세계적인 미래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하와이대 짐 데이토(Jim Dator) 명예교수는 한국이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가 ‘K방역’에 주목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 주장한바 있다. 그의 선언대로 코로나 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화가 K-Pop에서 K-Culture로 대중문화를 넘어 의·식·주, 순수예술, 사회운영 시스템 등 사회·문화·경제 전 영역에서 세계인들이 믿고 즐기는 ‘닥치고 K-문화’에 열광하고 있다(한겨레, 2021.12.29.). 한국 문화가 다양한 인종·민족·연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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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학(思與學)으로 상호 교류하자[컬럼>오피니언]2022.10.25 14:27
재작년에 독일에 갔을 때다. 온가족이 함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 무척 설렜지만, 사실 보름간의 일정을 어떻게 무사히 마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더 컸었다. 왜냐하면 독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고, 그보다 언어가 더 취약했는데 독일어는 물론이고 영어에도 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인 회화만으로도 여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가는 곳마다 아시아인이 한명도 보이지 않아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상당히 묵직했었고, 종종 그로인한 불편함이 게 작동했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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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으로 불리는 우리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컬럼>오피니언]2022.10.12 20:54
내가 누군가 원하는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살기로 한 이후, 나는 뭐든지 늦게 시작하고, 늦게 배우는 느린 학습자였다. 나는 마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부할 결심이 섰다. 뒤늦게 영어를 공부해서 토플과 GRE 시험을 보고 미국 유학을 갔다. 내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큰 포부를 안고 미국에 갔지만, 내가 만난 현실은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들었다. 미국 대학원 강의실에서 제대로 알아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나 자신을 마주하는 것은 너무나 괴로웠다. 교실 안에서는 유색인종, 소수자성, 페미니즘, 퀴어이론을 다루며, 백인 중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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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청소년 현황과 쟁점[컬럼>오피니언]2022.10.04 19:02
이주배경 청소년이란 본인 또는 부모가 국제이주 배경을 가진 9~24세의 청소년을 뜻한다. 본래 ‘이주’란 거주지의 이동으로 국제이주와 국내이주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고 이 중 국제이주(international migration)은 '이민'이라고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통상적으로 이주배경 청소년에서의 이주는 국제이주를 통칭하여 사용하고 있다. 「청소년복지 지원법」 제18조(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지원)에서 ①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제1호에 따른 다문화가족의 청소년, 즉 부모가 결혼이민자나 귀화한 가정의 청소년, ② 그 밖에 국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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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어린이집의 역할[컬럼>오피니언]2022.09.29 21:08
가끔 다문화 가정 부모님들은 우리 사회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받다보니 받는 것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조금 손해 보는 것 같으면 침지 못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본 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가정의 부모님도 어린이집의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8세가 되어 졸업을 하게 되는 7세반의 부모님들에게는 같은 학군의 부모님들끼리 짝을 지어주어서 학교에 가더라도 서로 도움을 주고 소통할 수 있도록 끈을 맺어준다. 그래서 다문화 가정 아이와 부모가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겪게 되는 어려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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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에서 기업들이 가야 할 방향[컬럼>오피니언]2022.09.28 17:11
대한민국은 한민족 한 핏줄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 그런데 이제 대한민국은 한민족국가라기 보다는 다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급변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란 사전적 의미로 “국제 결혼한 부부 및 그들의 자녀로 구성된 가정”이라고 정의한다. 서로 다른 국적, 인종, 문화를 가진 남녀가 이룬 가정이나 그런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의미하고, 국제 결혼 가정, 이중 문화 가정, 혼혈인 가족 등 다양한 문화가 한 가족 내에 공존한다는 의미를 지닌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김은경,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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