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돕는 다리역할 할게요!

외사(外事) 특채로 경찰관이 된 중국동포 출신 귀화자 김성희 씨

2014.08.11 22:59 입력

<img _id="img_/FILE_MANAGER/20140811/20582211084056.jpg" src="/FILE_MANAGER/20140811/20582211084056.jpg" style="height:291px; width:222px" /> <p><span style="color:rgb(190, 0, 0); font-size:12px">▲ 순경된 귀화자 김성희씨</span><br /> <span style="color:rgb(0, 0, 0)"> </span><br />  </p>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 드리겠어요."<br /> <br /> <br /> 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제280기 졸업식 및 임용식이 열렸다. 8개월 교육을 마친 2914명 가운데 중국동포 출신 귀화자인 <strong>김성희</strong>(38) 순경도 있다. 외사(外事) 특채인 그는 "저 같은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잘 안다"며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경관이 되겠다"고 했다.<br /> <br /> <br /> 김 순경은 1990년대 초반 3년간 중국 지린성의 중학교에서 중국어 교사로 일했다. LG 현지 지사에서도 근무했다.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회사원인 한국인 남편을 만나 2005년 대구에 왔다. 이후 대구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방문 지도사로 일하며 결혼 이민자들의 적응을 도왔다. 그는 "문화적 차이나 가사·양육에 대해 조언해주곤 했는데 그들의 아픔을 다 해결해주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하루는 20대 초반 베트남 여성이 찾아와 '남편의 폭력이 심하다'며 울었어요. 위로 말고는 해줄 것이 없어 정말 안타까웠죠." 그래서 경찰이 되기로 했고, 두 번 도전 끝에 작년 시험에 합격했다. 그가 지원한 중국어 부문 외사 특채는 33명 정원에 254명이 지원했다. 그는 경산시에서 근무하게 됐다. "경찰관으로 일할 기회를 준 대한민국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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