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다문화 동화작가 윤승주 씨를 만나다

우리 모두가 다문화인! 몽골문화 널리 알리고 싶어

2020.01.23 15:44 입력

<p><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asiantimes.kr/PEG/15797699359148.jp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고양이는 왜 똥을 숨기게 되었을까'라는 자신의 동화책을 낭독하고 있는 윤승주 작가</div></td></tr></tbody></table><p> </p><p> </p><p><span style="font-size: 10pt;">아시아타임즈가 만난 오늘의 인물은 다문화 동화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신 윤승주(47) 씨이다. 그녀는 몽골에서 태어나 현재 서울에서 다문화 동화 작가 및 다문화교육 강사로 일을 하고 있다. 동화를 통해 몽골과 한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윤승주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size: 13.33px;"><b>-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b></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몽골에서 온 47세 윤승주입니다. 한국에 온지는 20년 가까이 됐습니다. 현재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남편과 딸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몽골세룰렉대학교에서 경제, 경영학 학사를 땄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b>- 한국에서 동화작가로 활동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b></span></p><p><span style="font-size: 13.33px;">2010년에 마천청소년수련관이라는 곳에서 다문화 강사로 일하는 도중에 엄마나라 언어로 동화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 때, 몽골어로 된 그림동화만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한국어로 된 동화나 영어로 된 다른 동화는 많은데, 몽골 동화만 없다는 것을 알게 된거죠. </span></p><p><span style="font-size: 13.33px;">그리고 이후 제가 서울시청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번역 동화들을 감수하는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이때 번역된 몽골 동화들이 이상하게 번역되어있는 것을 보았어요. 번역을 몽골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한국 분이 번역을 하셔서 동화 내용이 완전 달라지게 된 것이었죠. </span></p><p><span style="font-size: 13.33px;">그래서 제대로 된 몽골 동화를 만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몽골 다문화 동화작가가 되기로 결정했어요. 처음에 그림에는 제가 자신이 없어서 글만 쓰고 그림은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분이 그려주셨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오류가 너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나중에는 글과 그림 모두 제가 맡아서 작성하게 되었어요. <span style="font-size: 13.33px;"> </span></span></p><p><span style="font-size: 13.33px;"></span></p><div align=""><p> </p><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asiantimes.kr/PEG/15797613130967.jp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다문화동화 낭독 중인 윤승주 씨의 모습 / 사진 제공= 윤승주</div></td></tr></tbody></table></div><p><b><span style="font-size: 10pt;"><br></span></b></p><p><b><span style="font-size: 10pt;">​- 다문화이해강사로도 많은 활동을 하셨던데, 어떻게 다문화이해강사를 하시게 된 것인가요?</span></b> </p><p><span style="font-size: 10pt;">이전에 코이카(KOICA)에서 몽골어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때, 우연한 기회로 강의를 한거였는데 그 일이 저에게 너무 잘 맞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준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했어요. 강의를 하려면 몽골, 그리고 다문화에 대해 잘 알아야 하니까 관련된 강의를 더욱 많이 들었어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다문화 강사 양성교육을 수강하기도 하고 각종 강의를 통해 다문화강사로서의 지식을 습득했죠. 그러다가 어느 정도 지식이 쌓여 동네 유치원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2020년에는 아시안허브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span></p><div align=""><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asiantimes.kr/PEG/15797610866657.jp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다문화강사로 활동 중인 윤승주 작가의 모습 </div></td></tr></tbody></table><p> </p></div><p><span style="font-size: 10pt;">​</span><b><span style="font-size: 10pt;">​- 작가님의 동화 <고양이는 왜 똥을 숨기게 되었을까?>의 간단한 줄거리와 출판 계기 소개 부탁드립니다.</span></b><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몽골에 <고양이 선생님>이라는 전통동화가 있습니다. 이를 한국에서 보다 쉽게 재미있게 풀어쓰고자 했던게 이번에 출판한 <고양이는 왜 똥을 숨기게 되었을까?>라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고양이가 왜 똥을 숨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span><p> </p><p><span style="font-size: 10pt;"></span><b><span style="font-size: 10pt;">​- 앞으로의 목표나 포부가 있으신가요?</span></b><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동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몽골 문화를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동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후속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까마귀가 왜 까맣게 되었을까?'라는 제목의 책이에요. 까마귀나 까치에 대한 내용으로 흥미롭게 동화를 써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작품을 그리면서 딸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앞으로도 딸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함께 협업해 동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에요. 그런데 딸이 자기 이름이 책에 안들어가 있다고 조금 서운해하더라구요. (웃음) 그래서 딸 이름을 동화에 함께 올릴 계획이에요.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 전래 동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동화를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글은 우즈베키스탄 작가분이 쓰시고, 제가 그림만 그릴 예정이에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처음 알았어요. 최근에는 미술 학원까지 다니고 있을 정도에요. (웃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b>​</b></span><b><span style="font-size: 10pt;">​-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다문화란 무엇인가요?</span></b><span style="font-size: 10pt;">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제가 생각하는 다문화란 말그대로 '다양한 문화'에요. 보통 사람들이 '다문화'를 떠올리면 동남아 사람들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다문화의 진정한 의미는 동남아 뿐만 아니라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포괄하거든요.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만 다문화가 아니라 여러 지역의 사람들 모두 다문화라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즉, '우리 모두가 다문화인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span></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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