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권영규 회장)가 지난 23일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을 위한 정서·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의 다문화봉사회는 2009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17명의 다문화 가정 봉사원과 함께 지역 사회 다문화 이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번 다문화 여성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태국,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에서 혼인 후 한국으로 이주해 거주 중인 20명의 여성의 대상으로 매주 서울 양천구 적십자사 서부봉사관에서 6개월 동안 총 22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 활동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지사는 심리 상담과 연계된 원예 활동, 공예 작업, 푸드 테라피, 미술 수업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 및 자녀들의 정서 지원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각 프로그램에는 적십자사 다문화 봉사회가 참여하여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연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주 여성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 다문화 가정 여성 지원 사업은 양천구청의 보조금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양천 사업 후원회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양천지구 협의회 다문화 봉사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되었다.
러시아에서 이주한 한 참가자는 "화분 속 흙에 식물을 심으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로 하나 된 소중한 우리 가족이 생각났다"라고 하며, "앞으로 이어질 프로그램들이 기대되고 아이와 함께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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