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전문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 홍보대사인 최지인 작가의 열번째 개인전이 2017년 7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경리단길에 위치한 카라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7월 8일(토)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오프닝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작품을 마무리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7월 9일(일)에는 정오부터 5시까지 아시안허브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벼룩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신한대학교 겸임교수이면서 방송 14년차 아나운서이기도 한 최지인 작가는 동양화를 재해석한 신(new)화조화를 통해 KIAF, 홍콩어포더블 아트페어를 비롯하여 50여회의 단체전과 10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해외페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나비와 날개 단 인형 그리고 새로 나타난 소재는 각각이지만, 하나같이 날고 싶은 욕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고, 하나같이 거듭남의 계기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경우로 볼 수가 있겠다. 날고 싶고 거듭나고 싶고 자기를 꽃 피우고 싶은 작가(그리고 어쩌면 우리 모두)의 욕망을 투사하고 있었고, 그 투사는 근작에서 신화조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 형식실험이 어떻게 전개되고 변주될지 궁금해지고 기대가 된다.
“조용하게, 평화롭게 푸른 하늘에 펼쳐진 그녀의 그림들을 보노라면 갑자기 “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장”이라던 르네 마그리트의 기발난 발상의 그림들이 떠오른다. 꼭 그것은 비록 종종 하늘에 새가 있고 그 새의 그림자를 배경으로 한 풍경들이 펼쳐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녀의 그림 속에는 기발한 발상이 아닌 새를 바라보는 순수하고 진실한 시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최지인은 오래전부터 나무 패널 위에 종종 새의 모습을 단아하게 남겨두었다. 그 새들은 낯설지 않으며, 꽃과 어울려 하나의 따뜻한 풍경으로 태어났다. 새들로 의미와 모티브를 만들어 내던 그녀가 이제는 색채와 평면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풍경 속에 그녀 혹은 우리의 희망과 꿈꾸는 행복을 각인시키고자 의도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녀는 우리 자신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는 애틋한 기억과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있는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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