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허브출판사에서는 다양한 국가 동화책을 출판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제목의 미얀마 동화 ‘왜 물소는 윗니가 없을까?’를 아시나요? 이 동화는 ‘마 킨메이타＇작가님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재미있게 각색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동화 이야기가 아닌 작가님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작가님은 한국에 오신지 20년이 넘었어요. 다문화가정 1세대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름! 여러분도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요. 작가님의 이름을 듣는 순간 ‘마＇가 성이고 ‘킨메이타＇가 이름일거라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미얀마 이름의 특징 중 하나가 성이 없다는 겁니다. 성이 없으니 보통 부모님 이름 음절을 하나씩 붙여서 이름을 짓는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 작가님의 ‘마＇는 뭐냐고요? 여성을 상징하는 ‘Ms’의 의미라고 합니다. ‘메이타 양’ 뭐 이런 의미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메이타 작가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만해도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던 우리 나라에서는 당연히 모든 나라에는 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성을 쓰는 란에 ‘마＇를 쓴 겁니다.
그리고 미얀마 이름의 특징 중 재미있는 건 이름을 들으면 태어난 ‘요일＇을 알 수 있다는 건데요. 어떻게 이름만으로 태어난 요일을 알 수 있냐고요? 그렇다면 킨메이타 작가님이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맞춰 볼까요? 바로 호랑이가 상징 동물인 월요일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대부분 월요일에 태어난 사람들의 이름을 K로 시작하는 ‘킨‘ 또는 ‘카인‘ 등으로 많이 짓는 다네요.
화요일은 S, Z로 시작하는 ‘샨‘, ‘쪼‘ 등을 사용하고 수요일은 Y, R로 시작하는 ‘야민‘ 등을 사용합니다. 목요일은 M, P, B로 시작하는 ‘묘‘, ‘표‘, ‘바＇를 사용하고, 금요일은 TH, H로 시작하는 ‘뚜라‘, ‘한＇을 사용하고 토요일은 T, D, N, Ht로 시작하는 ‘투웨이‘, ‘틴‘, ‘난다’ 등, 마지막으로 일요일은 A, E, O로 시작하는 ‘아응‘, ‘에잉’ 등을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주변에 미얀마 분이 계시다면 이름을 한 번 잘 살펴 보실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