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교육부 다문화교육지원계획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배경 학생의 수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전체 학생 수가 2018년 563만 명에서 2020년 536만 명으로 줄어든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1만 명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14만 명을 초과하였다. (출처:2021 다문화 교육계획(교육부))
“바람의 딸”로 유명한 한비야 씨가 어릴 때 꾸었던 세계 일주의 꿈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지구를 세바퀴 반이나 돌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출간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 젊은이들의 세계배낭여행의 붐을 일으키고 2005년 출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젊은 세대에게 국제기구진출의 동기를 부여하면서 많은 한국인이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개인 영상 장비를 활용한 세계여행 유튜버들은 걷기도 하고 장시간 야간 버스와 열차를 이용하여 여행지를 이동하고 국경을 넘어 생생한 세계 현장을 영상과 함께 전달해 주고 있다. 『론리플래닛』 책 한 권으로 정보를 얻던 시대가 저물고 세계 곳곳의 실시간 정보를 얻는 시대가 된 것이다.
유튜버들의 영상 속에서 유럽 여러 국가가 인종적 문화적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유의성을 강조하는 상호문화 주의와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추구하는 미국 중심의 다문화주의의 밝고 어두운 모습들을 보며 우리 다문화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지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을 비롯한 광주광역시 교육청,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의 주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제7회 광주 평생학습박람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우수사례인 이주민 이해 프로젝트 ‘지구인의 북살롱’은 송정동이라는 마을 거점 공간을 중점으로 독서 토론과 강연을 통해 이주민 이해에 대한 담론이나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인권, 노동, 환경, 의료 등 다양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 협업으로 분야별 다문화 과제를 도출하였는데 그 중 프로젝트의 핵심 기관인 이주 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와 함께한 활동은 중요한 다문화 정책 의제를 채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채택 정책 의제들은 추후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개인적,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세대 간, 계층 간 모든 영역에서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역사회 의제 해결 중심으로 학습하고, 실천하고, 의제 해결을 위한 마을공동체 연대가 중요해졌다. 또한, 이의 핵심 동력으로써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 허브(hub) 역할을 담당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와 같은 기관들이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려야 한다. 지역공동체 연대와 협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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