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라 이웃나라」는 12개국에서 온 22명의 이주민이 한글 교실에서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 충남 서천지역 학생들을 만나 제작된 책이다. 올해 2월 26일에 발간된 신간도서이다.

이주민들이 각자 고국에서 먹던 음식과 그것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 책으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즐기는 22가지 음식이 ‘메인요리, 간식, 수프·탕, 국수, 만두’로 나뉘어 엮였다.

이주민들이 지은이로 참여했고, 이를 서천여자고등학교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18명이 몸짓, 손짓 그리고 통역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이주민의 인생을 음식 이야기로 엮었다.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21명이 글로 엮은 음식 이야기를 실제로 자료를 찾아가며 일 년 여간 그림으로 작업하였다.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만화를 그리며 이주 배경을 가진 친구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책으로, 학생마다 개성 있게 짧은 글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맛나라 이웃나라」

 

 

「맛나라 이웃나라」는 ‘여러 나라에서 온 이주민과 한국의 청소년이 쓰고 그린 언어와 국적의 장벽을 허무는 문화 공감·마음 레시피’로 문해 학교 할머니들이 쓴 요리법으로 화제를 몰았던 「요리는 감이여」(2019)의 후속 기획으로 제작된 책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자들의 배경만큼이나 이 책에 소개된 음식 역시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기에,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