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도 다문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리 사회의 언어적, 인종적, 문화적 배경의 다양화에 의해 학교 현장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22년 4월을 기준으로 세종시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도 전체 학생의 약 1.4%에 달하는 815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통합성장을 맞춤형 교육의 강화와 함께 세계시민 역량 배양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포용과 공존의 문화 다양성을 갖춘 세계시민'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되는 2023년 세종시교육청의 다문화 교육정책은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문화다양성 교육 확대 △협력적 지원체계 강화의 3대 중점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2023년도 세종시교육청 다문화 교육정책, 세종시교육청 제공

 

 

첫째, 다문화가정 학생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기회 제공, 이중언어 재는을 갖춘 글로벌 인재 배양을 위해 맞춤형 교육지원의 강화가 추진된다. 다문화 학생의 통합성장을 위해 26개교 70개 학급에서 학급단위로 담임교사가 진로상담에서 기초학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중도 입국 학생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 신입생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도움자료 제작 및 보급, 학부모교육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둘째, 모든 학생들이 다문화 감수성이 풍부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한다. 우선 시교육청은 유치원에서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정규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연간 2시간 이상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 다문화학생 중 가장 분포 비율이 높은 베트남을 방문하는 '다문화학생 부모나라 방문 프로젝트'가 오는 7월 중순 경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세계시민 감수성 제고를 위해 교원들의 세계시민 교육 역량의 강화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셋째, 따뜻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협력적 지원 체계의 구축이 추진된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교육사업, 정책학교, 학교 업무 담당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족센터를 비롯한 여러 유관 기관과 협력 강화를 통해 촘촘한 다문화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도모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다문화사회를 대비하여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화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공동체 사회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세종시교육청이 다문화교육 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2023년 세종시교육청 다문화 교육정책의 상세한 내용은 교육청 누리집(https://www.sje.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