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전문 도서를 출판 중인 아시안허브출판사(발행인 최진희)에서는 매 년 결혼이주여성 대상 작가 양성과정을 진행 중이다. 전문 작가진이 글 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강의한 후 개인 코칭 과정을 통해 최종 책이 완성되었고, 이제 텀블벅이 성공하면 최종적으로 책이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 출신 백소연 작가는 2022년 5월부터 이 과정에 입문하여 중국의 전통 떡인 '월병'을 한국사회에 전달하고자 동화를 구성하였다. 

백 작가는 "한국 사람들이 달을 보면서 토끼를 상상하듯이 중국 사람들은 달 나라 향아라는 선녀를 상상하거든요."라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향아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월병의 유래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특히 저는 초등학생 대상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어서 학생들에게 중국 문화를 가르칠 교재로 적합하다는 생각에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라면서 1년 가까이 어려웠던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요소들을 설명했다.

이 책은 백소연 작가의 노력도 컸지만, 어려서부터 미술을 접해보지 못한 백 작가를 위해 딸이 먼저 주인공을 그려서 엄마에게 모티브를 주기도 했고 그 외 전문가들이 하나 되어 책 제작 과정에 참여해주었다. 먼저 노은희 작가로부터 글 쓰기를 배우고, 최지인 작가로부터 그림의 기초를 배웠다. 그리고 고수산나 작가의 글 쓰기 개인 코칭 후 최종 원고가 나왔고, 최지인 작가, 진은아 작가 등의 도움으로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연극배우 출신이기도 한 진은아 작가가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어 오디오로도 들을 수 있다. 아시안허브출판사 다문화동화책의 가장 튼 특징이라면 책 페이지마다 다양한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묻어나 있다. 

이번 텀블벅을 기획한 아시안허브출판사 최진희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갖고 상호 교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문화동화책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주체가 전문 작가가 아닌 이주여성들로 한 이유는 조금은 서툴지만 고향을 알리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을 담고 싶기 때문입니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텀블벅을 통해 후원해주시면 더 많은 이주여성들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고, 더 좋은 다문화동화책이 꾸준히 발행될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텀블벅에서는 '달떡 먹으러 갈래?" 동화책 이외에도 엽서, 거울, 메모지, 가방 등 다양한 굿즈 상품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텀블벅 주소 : https://link.tumblbug.com/YfGFc9bZFxb)    

먼저 동화를 들어보고 싶은 분들은 아시안허브 유튜브 채널 ahTV를 통해 볼 수 있다. (https://youtu.be/gZMrTkv2dkg)